세르비아 해상봉쇄 돌입/나토·서구연합 합동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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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병대는 사라예보시로 진격
【사라예보·파리 로이터·AFP=연합】 유엔의 대유고슬라비아 금수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서유럽연합(W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합동 해상 봉쇄작전이 개시된 가운데 세르비아 민병대는 1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 동남쪽 인근까지 진격,보스니아 회교방위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WEU의장국 이탈리아는 이날 호위함 우라니아와 프리깃함 에스페로 2척의 함정을 이탈리아와 알바니아 사이의 전략요충이며 아드리아해 입구인 오트란토 해협에 파견,경계활동에 나섰으며 공군기계활동에 나섰으며 공군기 4대와 해군헬기들도 곧 파견할 예정이다.
그리스도 구축함 사흐토리스호를 합동작전에 파견할 것이라고 콘스탄틴 미초타키스 그리스총리가 말했으며,네덜란드도 구축함 한척과 초계기 2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영국도 WEU와 나토의 합동부대에 합류하기 위해 프리깃함 어벤저호를 파견,지브롤터해협을 지나고 있으며 보스니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군기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달말까지 유엔군병력으로 3천명을 유고에 파견할 예정이나 WEU­나토합동군 참여는 이날까지 결정짓지 못했다.
한편 세르비아민병대는 이날 사라예보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고라즈데마을을 집중공격했으며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 방위군사령관인 세페르 할릴로비치는 이날 오전 사라예보방송을 통해 고라즈데마을 수비병력을 지원하기 위한 병력을 긴급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보스니아내 회교도 및 크로아티아계 BH 프레스통신은 세르비아민병대가 80대의 탱크·장갑차·다연장 로킷발사대를 장착한 트럭,40정의 대공중기관포 등을 앞세우고 고라즈데마을로 진격해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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