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에 도전한 사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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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3월 25일 북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선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모로코 리사니를 출발해 장장 221㎞를 달리는 '2007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였다. 35개국 752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해 일주일 간 레이스를 펼쳤다. 시각장애인, 만국기를 들고 세계평화를 외치는 영국인, 무조건 종을 울리며 뛰는 마라토너 등 다양한 국적.개성의 참가자가 이곳에 왔다. 이 가운데는 한국인 4명도 포함됐다. 사막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도전한 사람들이다.

SBS TV가 특집 다큐멘터리 '죽음의 레이스 사하라에 도전하다'를 16일 새벽 12시40분 방송한다. 잃어버린 열정을 찾고 싶다는 40대 가장, 평소에도 철인 3종경기를 즐기며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남성 등 4인의 한국인이 각자의 목표를 들고 스타트 라인에 섰다. 10~15㎏ 무게의 배낭을 메고 50℃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뛰어야 하는 그야말로 '지옥의 레이스'.다 밤이 되면 사막의 매서운 추위까지 견뎌야 했던 이들이 사막에서 발견한 건 무엇일까.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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