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후 거취관심|사마란치 (IOC 위원장) 퇴임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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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바르셀로나 로이터=연합】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고향 바르셀로나에서 올림픽을 치른뒤 다시 4년동안 위원장직을 유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마란치는 독재정권의비호속에 성장한 「체육모리배」 라는 일부 비판론자들의 주장속에서도 항상적자에 허덕였던 올림픽에상업주의를 도입한 「현대올림픽의 창시자」 로서 그공적을 인정방고 있다.
많은 체육계인사들은 화세의 사마란치가 냉전종식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바르셀로나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난뒤 축복속에사임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두언론인은 『오륜의 영주들』이라는 책에서 독재자 프탕코 총통시대에 사마란치가 행했던 역할을 부각시키면서「당장 물러 나야할」인물로 묘사했는데 이같은비난이 고집센 사마란치의오기를 돋울 것이라는 것이다.
책 저자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 놓고 있는 사마란치는 『내 과거를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은 두 영국언론인들이 아니라 나를주변에서 지켜봤던 동료들』 이라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누구라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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