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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위생 크게 불량|제주 고급호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여름철 관광객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 특급호텔 등 고급관광호텔의 한식·양식·일식당 등 식품접객업소 대부분이 비싼 음식값을 받으면서도 위생관리를 소홀히 해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29일 제주도내 고급관광호텔 14곳에 딸린 식당에 대해 최근 위생점검을 펴 유통기간을 넘긴 햄·체리·땅콩버터 등을 사용하거나 주방의 식수에서 기준치가 넘는 일반 세균과 도마·행주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이 불결한 11개 호텔의 16곳 식당 등을 적발, 영업정지·시정지시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라곤다호텔 양식당(대표 김영수) 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우글거리는 마요네즈를 사용하다, 서귀포 칼호텔 양식당(대표전창수) 은 위생검사를 전혀 거치지 않은 무허가제품인 튀김새우를 사들여 음식을 만들다 각각 적발돼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특히 제주오리엔탈호텔 한식당(대표 김인식)은 일반세균 기준치(㎖당 1백마리) 의 12배가 넘는 세균·대장균이 들어있는 보리차를 사용하고 대장균이 득실대는 도마 위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시정지시를 받은 13곳 호텔음식점은 다음과 같다.
▲제주칼호텔 일식및 한식당 ▲서귀포칼호텔 일식당 ▲제주오리엔탈호텔 양식당 ▲하얏트리젠시호텔 한식당 ▲제주프린스호텔 휴게실 ▲제주팔레스호텔휴게실 ▲제주그랜드호텔 식당 ▲모수관광호텔 양식당·한식당·휴게실 ▲제주로얄호텔 로얄홍인원(술집)·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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