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사장 김성태씨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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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대우증권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에 김성태(55.사진) 흥국생명 고문을 내정했다. 또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이사회 의장에 내정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대우증권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사장 내정자는 용산고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씨티은행, 뱅커스트러스트(BTC) 서울지점 이사, LG종금 상무, LG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으며 흥국생명 사장으로 재직하다 현재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 의장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산업은행에 입사, 런던지점장.국제금융부장.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쳐 2003~2006년 부총재를 역임했다.

그간 대우증권 사장 후보로는 김 내정자와 손복조 현 대우증권 사장, 권성철 한국벤처투자 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심사 결과 세 명 후보 모두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김 내정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로 선정돼 이사회에 추천됐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대우증권 이사회는 이날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우증권 노동조합의 저지로 무산됐으며 오후 2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다시 열렸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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