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값나가는 구단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2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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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뉴욕 AP=본사특약】프로스포츠의 천국 미국에서 가장 값비싼 구단은 어느 종목의 어떤 팀이며 또 그 소유권은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일까.
파이낸셜 월드매거진이 최근 미국 내 1백2개의 프로구단을 조사한 결과 제일 값나가는 구단은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팀으로 2억달러(약1천5백40억원)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2천5백만달러가 감소된 액수지만 매년 CATV만으로 5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등 비교적 안정된 수입원 덕에 뉴욕 양키스는 1위에 올랐다.
2위는 1억8천만달러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위는 1억7천만달러의 뉴욕 메츠, 4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보스턴 레드삭스 팀이 공동(1억6천만달러)으로 차지, 5위까지 모두 프로야구팀이 휩쓸었다.
다음은 야구세가 한풀 꺾여 농구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미식축구의 마이애미 돌핀스·뉴욕 자이언츠 등 3팀이 1억5천만달러로 공동6위를 기록했다.
이들 상위 8위까지의 구단 중에는 로스앤젤레스·뉴욕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 무려 5개나 돼 프로스포츠에서의 시세를 과시하고있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있는 일은 팀 성적이 곧 구단소유권의 액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지난해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미네소타 트윈스·아틀랜타 브레이브스 팀은 겨우 8천3백만달러 씩으로 야구구단 중 19위에 랭크됐을 정도.
또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을 앞세워 미국프로농구(NBA)를 2연패한 시카고불스 팀은 야구의 화이트 삭스(1억4천만달러), 미식축구의 베어스(1억3천9백만달러), 야구의 컵스(1억3천2백만달러)등 여타 시카고 연고지 팀들에 훨씬 못미치는 1억달러에 불과한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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