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동통신사업 참여/6개 컨소시엄 업체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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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외국기업 등 440개사 각축/신탁·조흥 등 3개은도 가담/법인명칭·대표이사도 결정
오는 26일로 예정된 제2이동통신사업의 이동전화사업신청을 9일 앞두고 6개 컨소시엄이 17일 참여업체를 확정했다.<표참조>
이번 컨소시엄에는 외국의 통신전문기업 11개를 포함,모두 4백40개의 업체가 참여해 체신부가 전국을 서비스권역으로 해 1개 컨소시엄만 선발하는 8월말까지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각 컨소시엄은 현재 7천페이지에 이르는 사업신청서를 마무리짓고 인쇄중이다.
참여업체 결정과 관련,막판에 은행감독원이 「금융관련업이 아니어서 은행이 이동통신에 참여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해 관련업체가 혼선을 빚었으나 재무부가 15일 오후 「금지하는 명문규정이 없으므로 참여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려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선경그룹은 컨소시엄에 장기신용은행을,동부그룹은 서울신탁은행을,쌍용그룹은 조흥은행을 각각 참여시키기로 했다. 포철 컨소시엄만은 한일은행과 합작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어느 컨소시엄에 참여할지 눈길을 끌었던 한전은 선경컨소시엄에 가담하기로 최종결정했고 포철 컨소시엄은 미국의 팩텔사외에 독일의 만네스만그룹을 막바지단계에서 외국합작선에 추가했다.
각 컨소시엄은 이와 함께 신설법인 명칭도 확정해 동부는 「동부이동통신」,동양은 「동양이동통신」,선경은 「대한 텔레콤」,쌍용은 「미래이동통신」,코오롱은 「제2이동통신」,포철은 「신세기 이동통신」으로 이름붙였다.
대표이사로는 동부이동통신이 홍관의동부건설사장,동양이 김진흥동양정보통신사장,대한 텔레콤이 손길승선경그룹경영기획실장,미래이동통신이 장근호쌍용양회부사장,신세기이동통신이 권혁조한국정보산업협회부회장을 내정했다.
참여 외국기업은 미국계가 6개로 가장 많고 영국계 2,스웨덴 1,독일 1,홍콩 1개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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