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영업신장 둔화/75년이후 최저/삼성 순익 2백84억 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91 사업연도 실적
금융기관 사이의 경쟁심화와 경기둔화 등으로 생명보험회사들의 영업신장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신설사들의 적자축소로 순이익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감독원이 발표한 91사업연도(91.4∼92.3) 생보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전년보다 20.8% 늘어난 19조3천7백74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75년(17.9%)이래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대로 보험금지급은 노후설계연금보험 등 주력상품의 만기도래가 많아 41.1%나 늘어난 12조8천3백48억원에 달했다.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의존도가 큰 저축성보험에 대해 차익과세가 지난해부터 실시되면서 저축성 보험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가장 많은 2백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교보 1백69억원,대한 1백8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신설사들은 1억∼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