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채널서 포르노가···뉴저지 컴캐스트 송출 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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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디즈니 채널에 난데없이 성인 포르노물이 방영돼 물의를 빚고 있다.

뉴저지 미들턴 주민들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30분경 케이블 디즈니 채널에서 예정된 어린이 프로그램인 '핸디 매니' 대신 성인포르노물이 방송돼 부모들을 분노케 했다는 것.

'핸디 매니'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목공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아이들에게 공구의 이름과 작업장에서의 일을 묘사하는 만화물이다.

아이들을 위해 채널을 켰다가 당혹스런 장면을 지켜봐야했던 부모들은 "선명한 포르노물 앞에서 아이들이 앉아있는 모습은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끼친다"며 "문제의 원인을 찾아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채널을 뉴저지에 제공하고 있는 컴캐스트측은 즉시 사과했다.

프레드 디앤드레아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 방송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피해를 입은 가정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디즈니채널도 "컴캐스트측의 오류 때문에 피해를 입게됐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USA중앙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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