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선정 2003 새뚝이] 1. 사회 - 김행균 영등포역 철도운용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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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차에 치일 뻔한 아이를 구하고 자신은 두 다리가 절단된 서울 영등포역 철도운용팀장 김행균(金幸均.42)씨. 접합수술 경과가 좋지 않아 지난달 끝내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의족을 했다. 그는 주위에서 '의인'이라 부르는 것을 손사래치며 부담스러워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金씨에겐 전국 곳곳에서 격려와 성금이 이어졌다.

金씨는 2주 전 오른쪽 발등에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세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 金씨는 "하루 빨리 회복돼 다시 철도원으로 근무하는 것이 새해의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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