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서 서울까지 이틀이면 날아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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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03면

발생에서 도착까지(지형단면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 걸친 고비 사막, 중국 서부의 타클라마칸 사막, 만주지역, 황허(黃河) 중류의 황토지대에서 시작된다. 봄에 토양이 건조해지고 저기압에 의해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면 황사는 1~5㎞ 상공까지 올라간다. 상층에서는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이동한다. 발원지에서 배출되는 먼지 가운데 보통 30%는 발원지에 다시 가라앉고, 20%는 주변 지역으로 이동한다. 나머지 50%가 ‘장거리 수송’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날아온다. 발원지에서 한반도까지 오는 데 풍속 등에 따라 1~5일 정도 걸린다. 특히 해발고도 1600m의 고비 사막 높은 곳에서 떠오른 먼지는 낙차 때문에 한반도까지 쉽게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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