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학생들에 태극기 게양 제의(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학가의 인공기 게양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총학생회가 북한 대학학생회에 편지를 보내 북한대학생들의 학교행사에서도 태극기를 내걸 것을 제의,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21일 오후 교내 운동장에서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지면서 총학생회장 손병완군(21·수배중)이 북한 함남에 있는 진명대 학생위원회와 주고받은 편지 원본을 공개했다.
진명대가 2일 발송,8일 도착한 편지에는 진명대 소개와 함께 남북합의서 이행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부산대 총학생회는 답신으로 보낸 편지에서 『편지교류를 발전시켜 자매결연하고 통일을 앞당기자』는 내용과 함께 『우리가 인공기를 게양한 것처럼 북한 대학생들도 학생회 행사때 태극기를 달아줄 것』을 제의했다.
손군은 부산대 총학생회측 편지를 21일 오전 발송했다고 밝혔다.<부산=강진권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