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은 개척…뛴 만큼 결실 얻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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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보험업은 가정을 가진 여성들도 할 수 있고, 뛴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으며 고객의 평생생활설계·노후설계를 도와줄 수 있는 조언자가 되는 좋은 직업입니다.』
입사 20년만에 지난달 18일 보험업계에서는 두 번째로, 제일생명에서는 첫 번 째로 부장승진을 한 제일생명영등포영업국 임형렬씨(51).
임씨가 보험업계에 뛰어든 것은 68년. 공주사범을 졸업, 곧바로 결혼해 1남2여를 낳아 키우면서도 유달리 사회참여욕구가 강했던 임씨는 남편(85년 작고)의 반대를 무릅쓰고 보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보험은 장래를 대비한 저축이라기보다는 돈을 날리기 십상』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당시라 처음 시작한 보험 유치 업이 임씨에겐 여간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임씨는 우선 보험에 대한인식이 나은 외국관련회사·종교단체·학교 등의 공략에 주력했다.
임씨가 이때 깨달아 지금까지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보험영업은 곧 개척』이라는 의식. 즉 연고를 이용한 모집은 곧 한계가 온다는 것을 경계하는 것.
보험모집인 생활 4년만에 회사로부터 발군의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정식 입사하게된 임씨는 1년만에 점포 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데리고 있던 부하직원 총 19명을 점포 장으로 승진시켜 제일생명 안에서 부하직원을 가장 많이 승진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맏아들과 함께 살며 하루의 피로를 손자(1)·손녀(2)의 재롱을 보며 푼다는 할머니 보험인 임씨는 4년 뒤 정년이 되면 후배를 위해 보험 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엮어 책을 만들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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