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한 걸음만 더' … 첼시 - 볼턴 비겨 승점 5점 차 벌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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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승점 4만 추가하면 '트레블(3관왕)' 첫 단계인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맨U는 2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4-3 역전승했다. 반면 첼시는 볼턴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첼시(승점 80)에 승점 5 차로 앞서게 된 맨U(승점 85)는 골 득실에서도 크게 앞서(맨U +56, 첼시 +40) 있어 첼시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 해도 1승1무(승점 4)만 추가하면 우승하게 된다.

맨U는 에버턴의 앨런 스텁스와 마누엘 페르난데스에 먼저 2골을 내줬으나 후반 16분 존 오셔의 첫 골을 시작으로, 상대 자책골 및 웨인 루니와 크리스 이글스의 추가골을 묶어 역전승했다. 반면 볼턴에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샐러먼 칼루와 상대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후반 9분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수학적으로 아직 우리팀에 우승할 기회가 남아 있지만, 우리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U가 두 번 지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상 끝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29일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미들즈브러 2-3패) 후반 25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교체 투입,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경기 후 "이동국은 기존 선수들의 플레이와 다른 종류의 위협을 상대팀에 주고 있다"며 "새로운 축구 스타일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박지성 복귀 시점 8월 결정"=미국에서 무릎 연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지성(26.맨U)의 복귀 시점이 다음 시즌 시작 직전인 8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맨U는 29일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수술 소식을 전한 뒤 "박지성이 다음 시즌 시작 때까지는 뛸 수 없다"며 "8월 그의 상태를 점검해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지성의 아시안컵(7월 7~29일) 불참은 확정됐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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