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Y」파산신청으로 뉴욕·동경 급락/해외증시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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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런던선 기관투자가 대량매도로 조정국면
지난주 주요국가의 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세계적인 부동산기업인 캐나다의 올림피아 앤드 요크(O&Y)의 파산신청은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15일 뉴욕·동경증시에서 은행주의 급락을 가져왔다.
지난주초 뉴욕증시는 인플레를 수반하지 않는 경기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11일 다우존스지수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지수 3천3백97.58기록)했다. 그러나 그 이후 3천4백선이 저항선으로 인식됨에 따른 바꿔타기 매물이 나와 하락했으며,O&Y사의 파산보호신청으로 15일 15.79포인트가 빠졌다.
동경증시는 바닥권이라는 인식과 엔화강세에 힘입어 5월 첫주부터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14일 닛케이(일경)지수가 1만8천8백4엔까지 올라 1만9천엔대의 회복도 기대됐으나,역시 O&Y사의 파산신청 영향을 받아 15일 무려 7백30엔이나 빠졌다.
총선이후 한달동안 16% 가량 올랐던 런던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기관투자가들의 대량매도에 따라 지난주부터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현지 증권전문가들은 금리인하후에도 파운드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 서서히 회복되리란 기대감 때문에 조정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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