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페로후보 인기1위/대통령선거/지지율33%…부시는 28%로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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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타임지 CNN조사
【워싱턴 로이터 AP=연합】 올 11월 미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텍사스주 갑부 로스 페로가 공화당의 조지 부시대통령,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CNN방송이 유권자 9백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4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페로가 33%의 지지를 얻어 부시 28%,클린턴 24%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시와 클린턴이 맞대결을 벌인다면 부시대통령이 38%의 지지율로 클린턴의 35%보다 다소 앞설 것으로 집계됐으며 페로가 가세한 3파전의 경우 클린턴 지지자 27%,부시 지지자 25%가 페로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40%의 지지를 획득,클린턴 25%,페로 21%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었다.
이와 함께 정부개혁과 예산적자감축,경기회복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페로가 꼽혔으나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의 발발과 함께 정치쟁점으로 전면 부상한 인종문제의 해결에 대해서는 17%의 지지만을 획득,부시 21%,클린턴 31%보다 크게 뒤졌다.
타임지와 CNN방송이 1천2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시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37%만이 지지의사를 밝혀 지난해 5월과 지난 4월에 각각 기록한 75%,41%보다 훨씬 떨어졌으며 이는 대통령 취임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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