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대리점 미끼 농민상대 20억원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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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남원=서형식기자】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28일 농민들에게 청량음료 대리점을 차리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3백여명으로부터 20억여원을 가로챈 전북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 내 청량 음료제조업체인(주)삼전산업 회장 이종현씨(60·남원군 동면 상오리)와 부사장 김용승씨(53·서울 흑석2동) 등 3명을 상습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영업부장 양회순씨(39·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85년 11월초 삼전산업이라는 청량음료 제조업체를 차려 빈창고를 소유한 농민들에게 청량음료 대리점을차리면 매달 1백만원 이상 벌 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으로 1인당 2백만원∼3천5백만원씩 농민3백64명으로부터 20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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