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폭발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마약 밀수입이 올 들어 석달 간 3백억원 어치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1월 이후 3월말까지 적발된 밀수입 규모는 총4백72억원(7백58건) 으로 작년 동기 1백38억원에 비해 무려 2백42%나 증가했는데 이중 마약 밀수입이 전체의 59.7%인 2백82억원에 달해 마약이 밀수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마약 밀수입규모는 작년 동기 1억원, 작년 1년간 34억원과 비교할 때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마약단속 관계자들은 이처럼 마약 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내 수요가 늘어나는 탓도 있으나 동남아에서 우리나라를 경유, 미국으로 수출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밀수입경로를 보면 공항·해상을 통한 밀수가 올 들어 3개월간 79억원으로 작년 동기 ( 22억원)보다 2백59% 증가했으며 시중 단속분은 24억원, 합법을 가장한 밀수는 86억원으로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는 ▲금괴 65억9천만원 ▲기계 기구류49억3천만원 ▲참깨 14억2천만원 등 농산물 21억6천만원 ▲녹용 9억6천만원 등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