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용의자 처리 논의/무바라크/카다피와 국경서 긴급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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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디 바라니 AFP=연합】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1일 이집트 국경 지역에서 긴급정상회담을 갖고 팬암기폭파용의자 인도에 관한 리비아측의 「새로운 제안들」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뒤 무바라크 대통령은 『사태타결의 희망이 보인다』고 밝히고 그러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리비아 접경 시디 바라니 소재 공군 기지에서 3시간여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국제법과 리비아 국내법에 따라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리비아의 체면도 유지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는 회담후 육로로 귀국했다고 이집트 관리들이 전했다.
한편 리비아는 21일 프랑스의 자국 외교관 추방에 대한 보복으로 트리폴리 주재 프랑스 외교관 6명에 대해 강제 출국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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