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알마아타시장 숙소 도둑들어 국제적 망신(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구시를 공식방문한 카자흐 알마아타시의 잠만백 시장이 투숙해 있던 호텔 객실에 도둑이 침입,여권 등이 든 시장의 여행용 가방을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국제적으로 망신.
12일부터 14일까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대구시를 공식방문한 잠만백 시장은 13일 대구상공회의소방문등 행사일정을 마친뒤 오후 5시쯤 숙소인 금호호텔 1902호에 돌아와보니 여권과 세면도구 등이 들어있던 007가방이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도난당한 가방은 곧 여권과 함께 비상구계단에서 부서진 채로 발견돼 잠만백 시장은 14일 오후 출국할 수 있었으나 『경비를 왜 제대로 세우지 않았느냐』며 대구시 관계자에게 불만을 터뜨리고 이날 저녁 대구시장이 주최하는 송별행사까지 한때 거부하는등 몹시 불쾌해 했다는 후문.<대구=김선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