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민주화완성 과제/보안법폐지·양심수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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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NYT사설 김근태씨 거명 지적
【뉴욕 UPI=연합】 노태우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완성하기 위해 남은 재임기간중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지가 18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짜 사설에서 『노대통령은 민선정부 수립과 남북관계 진전을 이룩함으로써 한국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지만 물러나기전 억압적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하며,평화적 방법으로 정치적 주장을 폈음에도 불구,감옥에 갇힌 모든 이들을 석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국제사면위원회가 양심수로 분류했으며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했던 김근태씨를 「한국전쟁과 계속된 독재의 유물」인 국가보안법 남용의 희생자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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