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정유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18일로 예정된 1천1백60억원의 증자대금 납입기일을 다음달 22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극동정유는 한달가량의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경영난 타개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동력자원부 관계자는 『극동정유가 국가기간 산업으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지원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동력자원부는 상업은행등 9개 시중은행이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거부함에 따라 산업은행이 출자금의 일부를 떠맡도록 하는 한편 한국석유개발공사의 지분을 현재 5%에서 최고 25%까지 높이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영국의 로열더 치셸등 외국 정유사 등과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작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