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식당에 불/5명 참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4일 오전 11시쯤 서울 오금동 두성빌딩 지하 백야레스토랑(주인 이문희·50·여)에서 불이나 홀에서 잠을 자고있던 김달식군(19)등 종업원 3명과 김군의 친구 백구현군(19·서울 장안동)등 모두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레스토랑 내부 70평중 20여평을 태워 2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출입문 근처에서 잠을 자다 뛰쳐나온 김우창군(18·재수생)은 『숨진 김군등 친구 5명과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만취돼 잠을 자다 매캐한 냄새가 나 눈을 떠보니 레스토랑 내부 전체가 검은 연기로 가득차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레스토랑 천장 부근이 심하게 그을린 점으로 미뤄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로 보고 조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