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는 「기회선점」중요”/이건희 삼성회장 사장단특강<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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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격변기 환경변화 능동대처
이건희 삼성회장은 2일 용인에 있는 삼성종합연수원에서 「92년도 경영자 세미나」에 참석한 회장 및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경영자의 신중한 판단과 사업기회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회장은 이날 『최고경영자는 기회선점을 경영의 최고 목표로 잡아야 하며 개인이나 국가도 기회를 상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제3공화국때부터 도로나 항만 등 기간산업에 힘을 쏟았다면 오늘과 같은 기간산업시설 부족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며 『5공화국 초기에는 도로점유율을 1% 향상시키는데 5천억∼1조원을 예상했는데 지금은 10조원을 갖고서도 서울에 있는 땅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어 『격변기를 사는 경영인들은 스스로가 변화해야 하며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시대의 변화에 정확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섯번 생각하고 한번 행동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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