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반목」 수습 재계모임 분주/골프회동·축하연 잇따라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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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총선 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재계를 결속시키기 위한 재계총수들의 모임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제5단체장이 모여 재계의 화합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1일 코오롱그룹 이동찬 회장의 고희연을 겸한 출판기념회에는 정주영 국민당 대표,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많은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3일 오전에는 주요그룹 총수들이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날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있은 골프회동에는 유창순 전경련회장,최창락 전경련 부회장,정주영 국민당 대표,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조우동 전 삼성중공업 회장,강진구 삼성전자 회장,김준성 (주)대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그룹 총수들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총선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골프모임은 조우동 전경련 고문의 은퇴를 기념하는 형식을 빌렸는데 이 자리에서는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재계를 추스리고 화합할 수 있 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련은 골프회동과는 별도로 조만간 재계출신 국회의원들을 위한 축하연을 마련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도 주요그룹의 총수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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