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新나는' 자선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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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1928년 구세군에서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액을 기부한 사람이 나왔다.

11일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에 50대 초반의 중년신사가 주머니에서 두차례에 걸쳐 모두 3천7백여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을 넣고 사라졌다.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원 김수진씨는 "남루한 차림의 50대 중년신사가 수표 여러장과 현금을 섞어 넣고 발걸음을 재촉해 사라졌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한번에 기부한 금액으로는 지난해 1천만원이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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