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그룹 2세체제 전환/2남 이병무씨 회장·4남 윤무씨 사장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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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의원진출 3남도 봉명산업등 5개사 맡아
봉명그룹이 이동녕 명예회장의 3남인 승무씨(48·봉명그룹 부회장)의 국회의원 진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2세경영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달 1일 아세아시멘트 사장을 맡고 있는 2남 이병무(51)씨를 대표이사 회장으로,아세아시멘트 부사장인 4남 윤무씨(46)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봉명그룹은 지난 4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중의 하나로 탄광에서 출발,현재 12개의 계열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봉명그룹 관계자는 『이동녕 명예회장이 87세의 고령으로 더이상 그룹업무를 총괄하기 힘들어 승무씨의 국회진출을 계기로 2세들이 계열사를 나누어 책임경영하기로 최근 가족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남 세무씨(53)는 아세아시멘트 이사 자리를 내놓고 동창제지 회장만을 맡기로 했으며 차남 병무씨는 그룹의 주력기업인 아세아시멘트·아세아제지·우신개발금융·(주)디지콤·나진실업 등 5개사를 담당키로 했다.
또 3남인 승무씨는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봉명산업·(주)도투락·동창실업·도투락유통·도투락산업을 맡기로 했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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