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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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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준비 3주전부터 학습계획 짜세요

Q:고1 남학생의 엄마다. 중간고사가 얼마 안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언제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시험대비 계획을 세워야 할지 알고 싶다.

A: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4월 하순~5월 초에 중간고사를 치른다. 이번에 치르게 되는 중간고사는 상위 학년이 되고 첫 시험이기 때문에 향후 1년간의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지표가 되는 시험이다. 이에 따라 다른 때 보다 준비가 더 철저해야 후회가 없다.
먼저 시험 대비 공부 계획은 시험 첫 날 3주 전부터 시험기간 동안의 학습계획까지 짜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학습시간의 총량과 자신의 학습속도를 파악한 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책을 읽는 속도나 이해 속도에 따라 시험 준비에 할애할 시간을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반드시 여유시간을 두어 갑작스런 일 때문에 혹시 계획에 차질이 있더라도 그것을 보충할 시간을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
첫째 주는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번 훑어본다는 마음으로 전 범위를 보면서 중요한 부분을 파악해 둔다. 둘째 주는 학교 기출문제와 범위 내에 있는 참고서의 문제를 풀어보고 중요한 부분, 잘 모르고 있던 부분을 확실히 해 두면서 오답노트를 준비한다. 마지막 주에는 다시 전 범위의 교과서 내용을 읽어보면서 시험 전 날 볼 분량으로 요약노트를 준비하고 문제집 풀이를 통해 확인학습을 한다. 그리고, 시험기간 동안에는 다음날 시험 볼 과목에 대해 중요 부분을 중심으로 마무리 공부를 하면서 시험 당일 아침에 최종적으로 볼 분량으로 요약 노트를 재정리해 주어야 한다. 이 때는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 하지 말고, 10분 정도에 1과목을 볼 수 있는 분량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을 세울 때 한가지 더 유념해야 할 것은 난이도가 있고 시험범위가 넓은 주요과목(국어, 영어, 수학)은 3주 동안 매일 1시간씩이라도 학습해 두는 계획을, 암기과목(사회, 과학)은 매주 단위의 학습계획을 잡으라는 것이다.

abc멘토 주재훈 대표 (02-575-3939 / www.abc.co.kr)

과학고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은?
정원외 10% 선발...탈락땐 일반전형

Q:최근 영재교육원 선발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 과학고 입시 전형에서 정원 외 선발인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A:그렇다. 각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고 관심이 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수학생이 차별화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더불어 특목고 진학과도 연계돼 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다.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공립·사립 등 영재교육기관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공인된 영재교육원은 교육청과 대학 그리고 과학고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분야와 대상 학생도 다양하지만 대부분 초등부 3·4·5학년, 중등부 초6·중1·중2학년이다.
영재교육원 수료자에게는 과학고 지원 자격과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1년 0.25점, 2년 0.5점) 다만, 2년 이상의 경우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또 1년에 2개의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경우도 하나만 인정하게 된다.
과학고에서는 영재교육원 수료자에게 입학정원 외의 10%를 선발하고 지원 자격도 확대해 왔다. 지원자격은 서울특별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 하면서,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영재교육원에서 수학·과학 정보 중 한 분야를 1년 이상 수료한자로 하고 있다. 단,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에서 불합격한자가 일반전형에 지원 할 경우 일반전형 내신 성적 지원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즉 서울과학고의 경우 2학년1학기에서 3학년1학기까지 수학·과학 교과 석차백분율의 평균이 상위 10%이내 이어야 한다.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은 서울과학고의 경우 일반전형 학생과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학생이 동시에 탐구력구술검사(75점)를 오전에 실시한 후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학생들은 별도로 오후에 창의성 구술검사(25점)를 실시하여 합산(100점) 성적 상위자를 선발한다. 동점자가 있을 경우 영재교육원 가산점, 수상경력 가산점의 순으로 상위 성적인자를 선발한다. 한성과학고의 경우도 일반전형과는 별도로 수학·과학 창의성 구술검사를 실시하므로 두 번의 응시기회를 가질 수 있다. 면접 및 수학·과학 창의성 구술검사(100점) 상위성적 학생을 선발한다. 동점자가 있을 경우 3학년 1학기 수학·과학 석차백분율의 평균이 우수한 자를 선발 한다.
창의성구술검사의 출제경향은 수학?과학에 대한 범교과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응시생의 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제로 10문항(수학4·과학6) 내외의 문제가 출제 된다. 일반전형의 탐구력문제 유형과는 다르다. 수학은 주로 조합이나 퍼즐 등 창의적인 영역에서 일반적인 문제보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추가되어 실수 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 된다. 따라서 조건에 맞도록 답을 유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과학문제 출제경향은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려 한다. 때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논리적이면서도 독창적으로 표현 할 수 있어야한다.
영재교육원은 과학고 전형방법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영재교육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재교육원 선발의 과열을 막는다는 취지의 과학고 영재교육원 수료자의 전형 가산점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정원 외 선발 영재교육원 수료자전형은 유지되고,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영재교육원에 대한 열기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고 시행여부도 아직은 미지수다.

<자료제공> 송동경 장학학원 본원장 02-2202-0025 www.janghak.co.kr

수학에 흥미 붙이려면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Q:초등학교 5학년을 둔 학부모입니다. 영어는 관심 있게 하는 반면 수학은 관심 있게 하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영어만큼 잘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A:제일 먼저 부모님의 의지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초등학생이므로 부모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꾸준하게 옆에서 지켜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럼 왜 우리아이는 영어를 잘할까 생각을 해 보자.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을 보면 분명 이유가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관심과 즐거움이다. 학부모가 봐도 영어문제 풀 때 산만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반복되고 반복할수록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성적도 올라가니 스스로 성취감도 느끼고, 주변에서 칭찬으로 까지 이어지니 아이가 싫어할 이유가 없다.
반면에 수학문제를 풀 때를 기억하면, 아마 영어문제 풀 때 하고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몸을 비틀기부터 시작해서, 오히려 짜증도 낼 것이다. 왜 그럴까? 아이의 머릿속 어디인가에는 이미 수학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자리 잡혀있었을 것이다. 그런 생활이 반복 될수록 안하게 되고, 접하는 시간도 없어지니, 자연히 수학은 어렵다고만 느끼게 될 뿐이다. 그래서 학부모는 다니기 싫어하는 수학학원에 보내고, 아이는 더 싫어하게 되고, 성적은 성적대로 안 나오고 악순환만 지속된다.
우선 급선무는 아이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아이의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까? 교과서나, 아니면 시중 문제집의 단원별 앞부분을 보자. 비교적 쉬운 문제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이런 문제들은 응용이 되어 있지도 않고, 단순히 개념만 물어보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고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일 것이다. 이런 문제들부터 차근차근 풀면서 많이 맞는 것을 스스로 체험한다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절대로 다른 학생 따라서 한다고 중간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그 다음 어느 정도 맞힌 문항이 많아지고, 부모가 생각하였을 때 아이가 자신감이 생겼다면, 그 이후부터 응용문제들을 1~2문제정도 섞어서 풀어보자. 이 때 풀지 못한다고 질책은 금물이다. 오히려 부모들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그런 것들이 이제 적응해가면, 사고력문제들까지 섞어가면서 문항수도 늘리고 시간도 늘려보자. 단, 마찬가지로 많이 맞아야 한다. 혹시라도 많이 틀리더라도 다음에는 많이 맞힐 수 있도록 자부심을 불어넣자.
초등학생들을 보면 요즈음 영어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시기 사이에 수학을 놓쳐버리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도 중요하지만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자녀가 지겨워하고 싫어하더라도 학부모의 지속적인 인내와 관심이 있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주니어 수 이승현 영재팀장 02-501-1605 www.juniorsoo.co.kr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모델=MTM 김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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