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브랜드스타' 193개 부문 대표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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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백화점 부문).래미안(아파트).SK텔레콤(이동통신).이마트(할인점).딤채(김치냉장고)가 해당 업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톡은 193개 부문 총 740개 브랜드 가운데 부문별 1위인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193개를 뽑은 결과, 이들 5개가 8년 연속 브랜드 스타로 선정됐다. 또 BC카드(신용카드)는 5년 연속, 삼성서울병원(병원).옥션(인터넷쇼핑)은 4년 연속, 네이버.하나투어.굿모닝신한증권.NATE.웅진케어스.웅진룰루.아이나비 등도 3년 연속 수상해 업종 대표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표 참조>

조사 결과 브랜드 가치를 집중 관리하는 업체가 갈수록 늘고 있었다. SK텔레콤.웅진코웨이.태평양.NHN.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자사의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브랜드스타에 올려놔 브랜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영했다. 브랜드스톡의 강옥근 이사는 "삼성생명.홈플러스처럼 브랜드 관리 전담 부서를 만드는 대기업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매출 규모가 브랜드 서열을 좌우했지만 요즘엔 매출이 뒤져도 브랜드가치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경쟁이 가열되면서 순위 바꿈도 잦았다. 모니터 부문에서는 싱크마스터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상한 LG플래트론모니터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국민은행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 금호렌터카.피죤.놀부.한게임 등이 새롭게 브랜드스타에 올랐다.

◆어떻게 선정했나= 브랜드스톡이 개발한 평가모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적용했다. 이 모델은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로 유일하게 특허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STI는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소비자 조사지수(30%)를 합산한 것이다. 브랜드 주가지수는 브랜드스톡이 운영하는 브랜드 사이버 증권시장에 상장된 브랜드의 1분기 거래 실적을 토대로 측정했다. 소비자 조사지수는 소비자 30만 명을 상대로 인지.호감.신뢰.만족도와 구매의도 등을 설문조사해 얻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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