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제공” 찍던 선관위 직원/민자당원이 집단 폭행/광명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비디오필름도 빼앗아 태워
【광명=이철희기자】 6일 오전 11시40분쯤 광명시 하안1동 석산빌딩 4층 민자당 광명시 지구당(위원장 김병룡의원) 하안연락사무소 구내식당에서 민자당측의 음식제공 장면을 비디오촬영하던 임종대씨(29)등 광명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4명이 민자당 당원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당해 임씨가 목에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
민자당 당원들은 또 선관위 직원들을 폭행하면서 촬영한 비디오필름을 빼앗아 불태우는등 행패를 부린뒤 3층 하안연락사무소로 끌고 내려가 신분을 확인하고 풀어주었다.
선관위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민자당측이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민제보를 받고 식당에 도착,식사장면을 촬영하자 김의원의 아들 은호씨(40)등 10여명의 청년당원들이 무더기로 달려들어 촬영을 제지하면서 폭행했다는 것이다.
한편 민자당 광명시 지구당측은 『당원교육을 마치고 식사중이었으며 촬영하던 선관위 직원들을 야당 당원들로 오해,촬영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