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혁 7년 연속 전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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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은 28일 막을 내린 제73회 겨울체전에서 전 종목에 걸쳐 고르게 강세를 보이며 종합득점 3백36점을 획득, 지난 86년 이후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강원도는 스키의 본고장답게 알파인 및 노르딕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인데 힘입어 2백11을 기록, 2위로 올라섰으며 지난해 2위 경기는 2백4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메달레이스에서도 서울은 금81·은57·동56개로 경기(금35·은23·동24)와 강원(금35· 은23·동23)을 압도적 차로 따돌렸다.
이번 대회는 스키 등 일부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대표선수들이 불참한 탓에 한국신기록은 수립되지 않았으나 스피드와 쇼트트랙빙상에서 각각 34개와 29개 등 모두 63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되는 등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한편 스키 알파인 복합 남 일반부에서는 전 국가대표 박재혁 (강원·한국OGK) 이 우승, 알파인 4종목을 모조리 석권하며 7년 연속 전관 왕의 독무대를 이루었다.
또 여대 부에서는 역시 전 국가대표인 김나미(서울·이화여대)가 회전에서 1위로 골인, 전 종목을 휩쓸어 역시 4관 왕이 됐다.
또 쇼트트랙 남고3천m에서는 채지훈(서울·경기고)이 5분6초5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전날 1천5백m에 이어 2관 왕에 올랐다. 여고부에서는 천은정(의정부여고)이 1천5백m에 이어 이날 3천m도 석권, 역시 2관 왕이 됐다.
천은정파 스피드스케이팅의 희주(의정부여고)주현(의정부서 중) 등 3남매는 이번 체전에서 모두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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