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첫 희망퇴직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LG필립스LCD(33,050원 1,250 -3.6%)가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는다. 인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탈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9일 "이달말까지 일반 사무직 중 일부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며 "약 3% 내외의 인력을 감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PL은 99년 설립이후 수년간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꾸준한 성장이 이뤄지면서 인력이 항상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LCD 업황이 악화되면서 실적이 악화됐고,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생겼다.

LPL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일정 규모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재취업 알선을 하는 등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LPL의 장비 및 부품 협력업체에 직원을 재취업시키는 지원프로그램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LPL에 앞서 LG전자는 본사 직원들은 사업본부로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조직개편 외에 직원들이 스스로 업무에 대해 평가하는 자체평가서, 이른바 쿼터리포트를 작성토록 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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