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딴 일 스키선수들 돈방석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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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스케이트 날 휘어져>
○…19일 쇼트트랙 1회전에서 경기도중 미국의 강호 앤디 게이블을 따돌리고 2위로 16강의 준준결승에 오른 이준호(이준호)는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휘어진 스케이트 날을 바로잡느라 고생.
이준호는 이날 경기도중 게이블과 선두싸움도중 4바퀴째 돌다 스케이트 날끼리 부딪쳐 방향 잡기가 어려워 이후 충분한 스피드를 낼수 없었다고.

<기금 모자라 고민>
○…19일 금메달을 딴 일본선수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금메달리스트에게 3백만엔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남자노르딕 복합(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한 3명의 선수는 스키협회에서 특별 지급하는 3백만엔 등 1인당6백만엔(약3천6백만원)씩 받게 됐다.
한편 JOC는 당초 포상금으로 1천5백만엔을 책정했으나 20일 현재까지 1천4백만엔이 나가게 돼 기금확충에 부심하면서도 즐거운 표정.

<규정종목서 넘어져>
○…89년 피겨여자싱글 세계챔피언인 일본의 이토미도리가 규정종목 연기시작 38초만에 첫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 넘어지자 경쟁자중의 한명인 보날리(프랑스)탓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눈길.
보날리는 이날 경기시작 몇 시간 전의 최종연습에서 위험한 백 점프로 미도리 앞 바로 가까이에서 착지, 미도리를 놀라게 했던 것.
보날리의 코치인 디디에 갤라게는 『전혀 고의가 아니었다』고 변명했으나 전 세계챔피언으로 이곳에서 TV해설을 하고있는 카타리나 비트(독일)는 보날리의 행동을 가리켜 『거의 속임수다. 공정치 못하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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