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바다 썩지않은 곳이 없다/마산은 최하등급에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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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환경처 작년조사
전국 연안의 바닷물 오염이 심해져 화학적산소요구량(COD) 1PPM이하의 1등급수질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지난 한해 서해안 7곳,남해안 13곳,동해안 6곳 등 모두 26곳 주요연안의 오염도를 측정,13일 낸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 반월연안의 평균오염도가 90년 2.7PPM에서 91년 3.3PPM으로 크게 높아진 것을 비롯해 아산(1.1→1.3),완도(1.3→1.5),순천(1.8→2.0),충무(1.4→1.7),마산(4.1→4.3),장승포(1.3→1.8),제주(1.6→1.8)·삼척(1.8→2.0) 등 조사대상지역의 3분의 1을 넘는 9곳에서 수질오염이 심해졌다.
특히 마산은 4.3ppm,주문진은 4.0PPM으로 환경처가 화학적산소요구량에 따라 1등급(1PPM이하),2등급(2PPM이하),3등급(4PPM이하)으로 관리하는 수질등급중 3등급에도 못미치는 한계선상에 놓여있다.
또 어패류의 질식사등을 초래하는 적조현상이 마산만·진해만·법성포 등 여러곳 바닷가에서 최근 수년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양식어업·관광 등 여러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처는 이같은 해양오염을 줄이기위해 올해부터 96년까지 모두 1조1백41억원을 들여 ▲주요연안을 끼고있는 도시 29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마산만을 2차준설하며 ▲해양오염방제장비를 현대화하는 등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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