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송수화기 세균 “득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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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식중독·파상풍등 무려 46종이나 검출/서울 25개소 조사… 병원이 가장 많아
서울시내 25곳에 설치된 50대의 공중전화 송수화기를 조사한 결과 무려 46종이나 되는 각종 세균으로 오염돼 있으며 이중에는 식중독·폐렴·패혈증·파상풍·성홍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그람양성 또는 음성 구균,간균(막대균)이 70%이상이나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지난해 11월25일∼12월24일 서울시내 병원·백화점·관공서·지하철역등 25곳 50개소에 설치된 공중전화 송수화기의 송화헤드부분(입에 가까이 대는 부분)에 붙어 있는 오염물질을 일부 수거,세균오염실태를 소비소보호단체협의회 상품검사실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특히 서울대병원·중앙대 용산병원·미도파백화점·롯데호텔·국제빌딩(용산아케이드 입구)·서울극장(1층로비)·명동전화국·대학로(동숭동)등지의 공중전화 송수화기에서 수거한 오염물질을 배양한 결과 각종 세균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해 이 지역에 설치된 공중전화에 가장 많은 세균이 들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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