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라톤 모두 상금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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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국내 주요 마라톤 및 역전 경주 대회가 올 시즌부터 전면 상금제를 채택, 기록 경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한국 최고 기록 수립과 각종 국제 대회에서의 상위 입상 등으로 부흥기를 맞고 있는 한국 마라톤은 상금제 도입으로 선수 및 지도자들간의 경쟁이 전에 없이 치열하게 됐다.
마라톤의 경우 지난해 11월 춘천에서 열린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금제 (총 상금 3천만원)가 도입된 이래 오는 3월 벌어질 동아 마라톤 대회도 모두 5천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있어 육상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동아 마라톤은 선수들의 동계 훈련 직후에 열린다는 계절적 유리함과 한국 신기록이 작성된 춘천 신 코스 등이 어우러져 한국 마라톤의 최대 숙원인 2시간9분대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대기록이 세워질 경우 우승자는 신기록 포상금 (2시간10분벽 돌파) 1억원을 포함, 1억2천만원 정도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밖에 전국 고교 구간 마라톤 대회 (코오롱 주최)가 우승 상금 5백만원 등 총 상금 1천2백여만원을 내걸고 있고, 진주∼부산에서 열리는 진부 역전 마라톤도 지난해부터 상금제를 도입 (우승 2백만원)했다.
한편 오는 4월12일 한강변에서 열리는 국제 여자 도로 경주 대회 (14개국 1백80여명 출전예정)는 우승 상금 3만 달러 (약 2천3백만원) 등 10만 달러 정도가 상금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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