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 중국의 거대한 상승 파도를 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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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의 투자 매력은 적어도 2010년까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투자로 부를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의 거대한 상승 파도에 올라타야 합니다."

강창균 미래에셋생명 스타타워지점 PB팀장은 28일 한중경영인협회 포럼에서 중국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강세를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인구구조적 특성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행사를 계기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국내외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자산 가격이 탄탄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 부동산, 상하이 중심 상승 = 강 팀장은 도시인구 증가와 올림픽 효과 등으로 인해 중국 부동산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도시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 △금융기관의 주택대출 활성화 △외국계 투자가들의 우량 부동산 매입 △풍부한 유동성과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 등 네 가지를 부동산 가격 상승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도시인구 유입으로 강남을 중심으로 국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과 같이 중국도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도 도시인구 증가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주택 및 임대 가격의 오름세가 크게 꺾였지만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에 탄력을 받으면서 2010년까지는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팀장은 경제적인 요인 뿐 아니라 인구 구조적으로도 중국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2010년까지 전체 인구 중 경제활동 인구인 15~44세 비중이 48%(6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성장엔진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미 고령화로 접어든 한국이나 일본과 비교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 홍콩 H주, 내수주 매력적 =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 강 팀장은 상하이와 선전 B 증시에 비해 홍콩 H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의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강 팀장은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과 주식은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동반 상승했고, 올들어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와 외환투자공사 등 이른바 '차이나머니'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홍콩 반환 이후 정치적인 문제에 따라 중국 자금은 1차적으로 홍콩 H주식을 겨냥할 것으로 보여 해외투자자 입장에서 홍콩 H주식의 매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홍콩 H주식의 주가수익률(PER)이 12.4배로 30배를 웃도는 상하이 및 선전 A증시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중국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이밖에 업종별로는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으로 미루어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더 매력적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한편 강 팀장은 '돈 되는 주식은 중국에 있다'의 저자이며, '포브스'지를 포함한 경제지에 중국 투자와 관련한 칼럼을 쓰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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