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늦잠잔다고 선장이 폭행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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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주】 제주해양경찰서는 13일 선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부산선적 대형가선저인망어선 제8효성호(99t)선장 박종명씨(30·경남 토영군 용남면 원평리 759)와 선원 서영군씨(28·전남 여천군 화양면 나진리 678)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했다.
박씨 등은 9일 오전 3시쯤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 남서쪽 15마일 해상에서 그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중 선원 장광수씨(33)와 이주찬씨(38)가 오전 9시까지 일어나지 않자 이들을 갑판으로 끌어내 로프로 묶은뒤 각목과 삽 등으로 때려 장씨를 숨지게 하고 이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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