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당」창당선언/김동길­박찬종씨 제휴/22일 발기인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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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동길 전연대교수 주도의 태평양시대 위원회와 박찬종 의원 주도의 정치개혁 협의회는 오는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단체의 통합과 가칭 「새한당」창당을 선언한다.
가칭 새한당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며 22일께 각계인사 2백여명 안팎으로 구성된 발기인 대회를 갖고 2월중순께 창당을 완료할 예정이며 발기인에는 김전교수와 박의원을 비롯해 이민우 구신한민주당총재,육춘호 전한겨레민주당 상임대표,유제연 전평민당 부총재,박청산 건대의대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전총재는 그러나 아직 최종결심을 하지않았으며 육씨도 『참여를 결정한바 없다』고 밝혔다.
창당준비 관계자는 『14대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확보를 목표로 1백여명의 후보자를 출마시킬 계획』이라며 총선공약으로 ▲토지공개념·금융실명제 실시 ▲예비군제 폐지 및 사병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기업여신관리 자유화 등 진보적인 정책을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전교수는 14대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며 강남을 출마예정인 이명박 전현대건설 회장의 영입도 추진중이다.
김전교수는 『앵김구도 타파를 위해 새한당도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마땅한 후보를 찾아 지원하겠지만 굳이 없다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혀 차기대통령선거 출마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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