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반정부군 트빌리시 완전 장악/대통령은 국민투표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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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트빌리시=외신종합】 즈비아트 감사후르디아 그루지야 대통령은 5일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군 주장에 맞서 사임결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은 이날 은신중인 의사당건물 지하벙커에서 외신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대통령 사임요구는 국민투표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텐기즈 시구아 전총리와 텐기즈 카토바니 전민족수비대장이 이끄는 반정부군은 수도 트빌리시를 사실상 완전장악한 가운데 이날 로킷포와 기관총 등을 동원,의사당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한편 그루지야 출신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소련 대외관계부 장관도 5일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의 사임만이 유일한 해결책 이라면서 『그루지야사태 해결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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