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회장 정몽헌씨/건설회장 정훈목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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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현대그룹은 3일 2백61명의 임원에 대한 대규모 이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정주영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루어진 것이다.
현대그룹은 이달 인사에서 정몽헌 현대전자사장을 회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정세영 회장을 중심으로 정몽구 현대정공회장,정몽근 금강산업개발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등 정주영 명예회장 친·인척들이 계열사별로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정훈목 현대건설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켜 정명예회장과 함께 정치일선에 나설 이명박 회장을 대신토록 했다.
또 김정국 현대건설 부사장이 대표이사장으로 승진하는등 임원 2백49명이 승진했고 김주용 현대중전기 사장이 현대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기는등 임원 12명이 전보,또는 퇴임했다.
현대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승진폭을 대폭 늘렸으며 특히 영업 및 해외사업부문을 강화하는데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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