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여성 음란사진 노출 '장갑은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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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음란물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포털 사이트에 음란사진이 버젓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포털 사이트 다음에 여성의 성기가 노출된 음란사진 6건이 게재됐다. 다음 검색창에 '장갑은 왜'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장갑이 여성의 주요 부위를 만지고 있는 사진이 보였다.

논란이 된 이후 사진이 올려졌던 블로그의 접속은 중단됐지만 이미지 검색창에 노출된 사진은 삭제되지 않아 많은 네티즌에게 목격됐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모니터링을 해 관련 링크의 검색결과는 삭제했지만 검색 결과 쪽 반영이 지연됐다"며 "얼마나 오랜 시간 노출됐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2중 체크 시스템을 구축중"이라며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정보통신부는 "포털의 음란물 방치를 차단하기 위해 음란물 게시자뿐만 아니라 포털 사업자도 형법상 방조죄를 적용해 공범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음란물을 게재한 사람이나 포털 사업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검찰도 포털이 음란물을 방치해 공익을 해칠 경우 매출액의 100분의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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