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위기 박찬호, 3이닝 퍼펙트 피칭

중앙일보

입력

방출위기에 몰렸던 박찬호(34)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개막전로스터 합류의 불씨를 되살렸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열린 볼티모아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이닝 동안 한명의 주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았다.

선두 타자 애덤 스턴을 삼진을 잡아내며 1회를 시작한 박찬호는 크리스 고메스와 닉 마카키스는 각각 3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간단히 처리했다.

2회 강타자 오브리 허프를 땅볼로 처리한 뒤 존 노트를 중견수 플라이, 테리 티피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3회에도 폴 바코, 브랜던 패히를 땅볼과 뜬공으로 막아낸 뒤 투수 헤이든 펜을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이날 구속은 145km를 밑돌았지만 슬러브가 제대로 구사되는 등 까다로운 구질이 돋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범경기 12.1이닝 동안 방어율 6.57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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