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참모습」찾는 세밑공연|민중가요와 건강한 상업가요 조화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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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상임의장 신경림)은 23, 24일 류관순기념관에서 민주화운동단체·시민이 뽑은 「우리시대의 노래」를 주제로한 무대를 연다.
이 공연은 생산직·사무직 노동자, 재야 단체회원, 대학생, 문화예술인 1천명을 대상으로한 대중음악에 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른바 운동가요와 일반적인 상업 가요의 비교, 양립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복수응답에서 소위 민중가요에 대한 선호도가 61.7%로 일반적인 대중가요(68.2%)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고 즐겨 부르는 노래를 묻는 질문에도 대중가요 85.7%, 민중가요 76.2%로 답해 민중가요가 일반인의 정서에 상당부분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광야에서』『아! 대한민국』등은 애창되는 민중가요로서 대중가요와 같은 비중을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설문조사를 토대로「노래를 찾는 사람들」·정태춘과 박은옥·양희은·한돌·안치환등 가수, 민요연구회·노래마을등 노래단체들이 참가하는 합동무대가 「우리시대의 노래」공연에서 펼쳐진다.<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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