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액 더 안 늘리겠다" 인민은행 총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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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20일 "외환보유액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월 말 현재 1조7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외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이날 발행된 '이머징 마켓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이미 충분하다고 말한다"며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줄일 경우 미 국채 매입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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