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軍 이라크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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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 예정 시점인 내년 2월 중순에 앞서 빼낼 것이며 대체 병력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도미니카의 고위 국방관리가 4일 밝혔다.

도미니카는 이로써 미국의 침공 이후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 가운데 최초로 철군을 결정한 나라가 됐다.

도미니카는 이라크에 3백2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엘살바도르.니카라과 군대와 함께 스페인 사령부 휘하의 여단에 소속돼 이라크 중부의 안전 유지 임무를 맡고 있다. 스페인여단은 우크라이나 여단 2천4백명, 헝가리군 5백명,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군 8백명 등과 함께 폴란드 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도미니카처럼 조기 철군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2천7백명의 주둔 병력을 2천2백명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디와니야에 있는 도미니카 기지가 4일 오전 이라크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을 받아 인근에 사는 이라크인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일 오전에는 바그다드의 한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미군을 겨냥한 폭탄 공격으로 미군 병사 1명과 이라크인 4명이 숨지고 행인 15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멕시코시티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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