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조직개편 마무리/국방장관 회담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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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뤼셀 AP=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소연방의 해체에 맞춰 군사력 감축등 조직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무리지었다고 나토관리들이 6일 말했다.
나토 조직개편과 관련한 계획안은 나토군의 핵무기 의존도를 낮추고 동유럽지역이외 지역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동력이 강화된 소규모 부대로 재편할 것을 촉구한 지난달 로마 나토정상회담의 결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오는 12일 개최되는 나토국방장관회담이 이 계획안의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나토관리들은 개편안이 나토 동맹국내에서의 병력배치와 유사시 활동방안 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일부 구체적인 지침들은 내년초에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관리들은 또 나토 국방장관들이 12일 회담에서 나토의 지휘계통 개편문제를 논의,덴마크·노르웨이·영국이 포함되는 북유럽을 단일사령부로 재편,강화하는 한편 지역에 따라 별도의 사열부 소속으로 나눠진 독일을 중앙사령부 소속으로 통합시키는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16개 나토회원국의 대부분은 이미 병력숫자를 25∼30% 가량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도 유럽주둔 병력을 15만명으로 절반가량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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