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 취객들 폭행/금품뺏은 10대 10명에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연말을 맞아 유흥비 마련등을 위해 심야 취객들을 상대로 한 속칭 「퍽치기」10대 떼강도가 잇따르고 있어 서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3일 한밤중에 귀가하는 취객들만 골라 집단 폭행한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아온 최모군(19·무직·서울 봉천6동)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일당 김모군(19·무직)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군등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1일 오전1시20분쯤 서울 마장동 골목길에서 만취돼 귀가하던 박모씨(27·회사원)를 각목·주먹등으로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뒤 1백50여만원을 빼앗는등 지난달 17일부터 왕십리·장안동일대 주택가 골목길에서 같은 수법으로 모두 18차례 5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서울 관악경찰서도 이날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하는 취객 2명을 때리고 2백90만원을 빼앗은 김모군(17·무직·서울번2동)등 10대 3명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모군등은 지난달 12일 0시10분쯤 서울 봉천6동 관악 플라자앞길에서 이모씨(38·전기공)등을 때려 실신시킨뒤 2백9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