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5년한 풀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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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현대산업개발이 86년 농구대잔치 참가이래 삼성생명에 8연패 끝에 5년 만에 처음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현대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1대통령배농구대잔치 1차대회 여자부 A조 경기에서 농구대잔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강 삼성생명을 72-55로 격파, 4전승 조수위로 6강 결승리그에 올랐다.
이날 현대는 대인 및 지역방어를 혼합한 변칙수비로 강신 삼성생명의 골밑 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전반 8분쯤 교체멤버로 들어온 최유정(23점)과 김은영(13점)의 중거리 슛이 후반 들어 신들린 듯 터져 예상 밖의 낙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팀득점의 절반이상을 기록해온 정은순(15점) 성정아(23점)의 더블포스트가 현대의 수비에 막혀 고전한데다 최경회(9점) 오미숙(2점) 한현선(6점)의 외곽 포마저 불발, 17점차로 대패했다.
한편 남자부 A조에서는 현대전자가 경희대의 투지에 말려 고전 끝에 부상중인 이충희까지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83-80으로 신승, 4전승 조수위로 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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