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드림팀' 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3면

‘정책선거운동 대국민 제안식’에 참가한 6개 기관 대표들이 손을 잡고 대선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남기 SBSi 사장, 조영식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 하금열 SBS 사장, 강지원.김영래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 하지윤 조인스닷컴 대표. 오른쪽 끝은 매니페스토 마스코트 ‘다짐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운동을 펼칠 드림팀이 구성됐다.

중앙선관위 조영식 사무총장,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강지원ㆍ김영래 상임공동대표, SBS 하금열 사장과 SBSi의 이남기 사장,중앙일보 송필호 대표와 조인스닷컴의 하지윤 대표는 13일 SBS 대회의실에 모여 ‘2007년 대선 매니페스트 정책선거운동 대국민 제안서’를 발표하고 서명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일부 기관.언론이 주도했던 매니페스토가 2007년 대선에서 전국적이고 더 조직적인 형태로 확대 발전했다. 참여 단체들은 이를 '매니페스토 코리아 네트워크'라고 부르기로 했다.

6개 기관의 대표들은 대국민 제안서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또 하나의 권력'이 탄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좋은 유권자가 좋은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의 선거 풍토를 쇄신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며 "매니페스토 운동이 이러한 마당과 기회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송 대표는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까지 정책선거 캠페인에 동참토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천본부의 김 공동대표는 "매니페스토 운동은 선거문화 개혁을 넘어 한국민의 의식을 개조시키는 범국민운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SBS 하 사장은 "한국 정치의 숙원은 정책 중심의 건전한 선거를 치르는 일"이라며 "신문과 방송, 인터넷을 망라한 매니페스토 드림팀이 대선의 모습을 확 바꿀 것"이라고 했다.

전영기 중앙일보 정치부문 데스크는 매니페스토 운동 추진 계획으로 ▶정당, 문화 예술인, 시민단체 등 1219명이 참여하는 '매니페스토 범국민실천대회'(4월) ▶유권자가 대선 후보에게 공약을 제안하는 'UCC 공약은행'(5월) ▶19세 유권자를 위한 '새내기 투표자 한마당'(6월) ▶대선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정책제안 전달식'(7월) ▶대선 100일을 앞두고 벌일 '전국순회 물결운동'(8월) 등을 소개했다.

김정욱 기자

◆매니페스토(Manifesto)=후보자가 정책 공약을 발표할 때 '목표' '우선순위' '절차' '기한' '재원'의 다섯 가지 요소를 구체적인 수치 형태로 명시해 유권자가 쉽게 검증토록 하자는 '참공약 실천운동'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